2012년 3월 29일 목요일

룰렛

돌아가는 작은 바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하였다. 실내에 설비된 0에서 36까지의 눈금으로 37등분된(미국식에는 00이 있어 38등분되어 있다) 정교한 회전원반 가운데에 주사위 1개를 넣고 쿠르피에(courpier)라는 전문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전시킨다.

회전반이 정지했을 때 주사위가 어느 눈금 위에 멎느냐에 금전을 거는 도박이다. 방법은 0에서 36까지의 어느 눈금 위에 주사위가 멎느냐에 거는 1/37에 해당하는 확률(確率)의 방법 이외에 36의 눈금이 하나 걸러 빨강과 검정(0은 녹색 또는 흰색)으로 색이 나뉘어 있는 그 어느 색의 눈금 위에서 멎느냐에 거는 1/2의 확률에 거는 방법 등, 낮은 확률로부터 높은 확률에까지 12종류의 거는 방법이 있다.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제비뽑기의 하나로 다츠놀이판을 돌리던 유치한 방법이 차차 복잡하고 정교하게 개량되어 완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6세기 말경에 유행하기 시작하여 유럽의 상류사회에서는 연회 때 손님 접대의 한 방법으로서 사교적으로 하는 풍습이 생길 정도로 유행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잡음과 폐단이 생기면서 19세기에는 금지하는 나라가 많이 늘어났다.

그 반면에 남부 유럽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미국 네바다주(州)의 라스베이거스, 중국의 포르투갈령(領) 마카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박장과 서부 유럽 ·중동 ·남아메리카 등의 특정장소 또는 한정된 관광지에서는 카지노(도박장을 중심으로 한 오락장)를 공인하고 있는 나라도 적지 않다. 모나코 공국(公國)의 모든 경비가 몬테카를로 카지노의 룰렛 수익으로 충당되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