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1일 금요일

블랙잭용어

버스트(Bust) 투 메니와 같은 뜻으로 사용
더블다운(double down) 플레이어가 처음 두 장의 카드를 받은 뒤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 베팅액을 두배로 올리는 것. 더블 다운을 하면 한 장의 카드만 더 받을 수 있음.
드러(Draw) 플레이어가 카드를 받기를 원할 때 사용(히트와 같은 뜻)
소프트 핸드(Soft Hand) A가 포함된 카드로 1 혹은 11로 계산되는 패를 의미.
스탠드(Stand) 플레이어가 추가 카드를 받지 않는 것. 스테이(stay)라고도 함.
스탠드 오프(Srand Off) 딜러와 플레이어가 서로 비겼을 때 사용
스플리트(Splt) 플레이어와 처음 2장의 카드가 페어(쌍)일 경우 따로 카드를 구별하여 사용
인슈어런스(Insurance) 딜러의 블랙잭 가능성에 대비해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전술. 베팅액의 반을 인슈어런스 베팅을 하면 딜러가 블랙잭을 했을 때 인슈어런스 베팅액의 2배를 받음
푸쉬(push) 딜러와 고객이 비긴 경우를 뜻함
투 메니(Too Many) 21을 초과했을 때 사용
히트(Hit) 플레이어가 카드를 받기를 원할 때 사용
X 10점을 나타내는 카드(예 : 10, J, Q, K)
A 에이스. 1 혹은 11로 계산
6+6 혹은7+7 6페어 혹은 7페어(6 두 장 혹은 7 두 장을 나타내는 뜻)

바카라용어

내추럴(natural) 카드 두장의 점수가 8 또는 9일 때를 뜻함
바카라(baccarat) 카드 3장의 합이 0(nothing)이 되는 카드.
뱅커(banker) 메인 바카라 게임에서 카드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 미니바카라에서 '플레이어'와 함께 베팅 구역의 하나.
타이(tie) 플레이어와 뱅커가 비겼을 경우을 일컬음
크루피어(croupier) 바카라게임에서 딜러를 일컫는 말.
커미션(commission) 뱅커에 베팅해서 게임자가 돈을 땄을 때 카지노에서 가져가는 일정비율의 금액

도박에서의 확률

처음으로 도박을 수학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수학자 카르다노(1501~1576)라고 한다. 그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의 중세가 끝나고 근대의 새벽이 열리는 르네상스 시대였다.

종교적인 엄숙함과 금욕주의가 존중되었던 중세가 계속 유지되었다면 도박이라는 점잖지 못한 게임을 진지하게 연구할 엄두를 낼 수 있었을까? 깊숙한 방에서 몇몇 귀족이 주사위를 던지고 카드를 잡던 것에서 벗어나 주사위를 당당하게(?) 던지고, 그것을 통하여 돈을 확실히 따기 위하여 공개적으로 주사위 던지는 것에 대해서 연구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은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덕분이다. 그만큼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인의 생활을 바꾸어 놓은 커다란 물결이었다.
르네상스 시기의 분위기를 잘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문학 작품을 한 가지 살펴보면 당시 유럽인들의 삶의 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르네상스의 선구적인 문학 작품으로 꼽히는 <캔터베리 이야기>는 제프리 초서가 1387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1400년에 그가 죽을 때까지 썼던 미완성의 작품이다.

이야기는 여러 계층의 순례자들이 4월의 어느 봄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순례에 나섰다가 우연히 어느 여관에 함께 머물게 되고 목적지까지 동행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구성된다. 순례자 속에는 기사와 수녀원장과 수도사, 전도사, 면죄부 판매원 등이 있고 또, 의사, 지주, 무역상, 가구장식상, 잡화상, 직물상, 선장, 여관의 주인, 베짜기에 능숙한 아낙네, 영주의 토지 관리인, 농부 등도 끼어 있었다.

여기서 순례자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 국가 사회의 변동에는 그다지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재물과 아름다운 이성에 대한 것들이다. 국왕보다도 이웃 남정네의 일이, 왕비보다도 이웃 처녀의 일이 훨씬 관심거리였다. 전도사는 병자나 가난한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부자의 환심을 사서 돈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베짜기에 능한 아낙네는 당시의 새로운 산업을 상징하며 모자에서 신발에 이르기까지 고급품으로 치장한 신식여성이다. 그녀는 다섯 번이나 결혼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당당하게 결혼관을 이야기하고, 다섯 명의 남편을 핑계삼아 남성들의 약점을 폭로하고 공격한다.

이렇게 <캔터베리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엄숙한 중세인의 얼굴을 벗고 인간의 체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르네상스시대 사람들이 인간의 평범한 희로애락을 비로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는 도시가 발달하고 상업이 융성하여 경제적 이윤 추구가 활발해지던 시기였다. 특히 상업의 중심지였던 지중해 연안에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무역상들이 몰려 들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바다에 나갈 수 없었던 상인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도박을 하였다고 한다. 이미 변화된 사회는 돈을 더 벌기 위하여 머리를 짜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그것이 도박일지라도 상관이 없었다. 그들은 도박에서 이길 승산이 많은 쪽을 찾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노력하였는데 이런 과정에서 확률은 싹이 트게 된다.

도박 연구가이자 확률 이론의 창시자 카르다노도 그런 수많은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카르다노 이후 잠시 주춤하던 확률 이론에 대한 연구는 약 100년 후 드 메레라는 귀족이 주사위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을 친구이자 수학자이던 파스칼에게 던지면서 그 꽃을 피우게 된다. 

텍사스 홀덤

 
카지노가서 매일 돈 주고 오시는분들..

한번 잘 생각해보시죠.. 100불만 하고 와야지 하는 생각은 결국 100불 주고온다는거랑 같은말입니다
10000불 가지고 100불만 따와야지 하고 오면 거의 90%는 딸 수 있죠

카지노의 대부분의 게임의 확률은 49%~50%입니다
사실 플레이어가 그리 불리한 게임도 아니라는거죠.. 하지만 또 알아야 할것은
빅앤스몰같은거 백날 나눠 거셔봤자 확률이 50%이상으로 절대 안올라간다는겁니다


적은돈으로 카지노를 즐길 수는 없을까 하시는분들께 텍사스 홀덤을 소개해드립니다
텍사스 홀덤이란 포커의 공식 종목으로, 007 카지노 로얄에 나오던 바로 그 게임입니다.

플레이텍이나 대부분의 카지노에 포커 테이블이 꽤 있으며, 따로 리셉션에서 예약을 하시면
차례가 되면 테이블을 배정해줍니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딜러와 게임으르 하는게 아니라
테이블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게임을 하는거죠.

엔트리 비용은 $80 ~ $1000 등 다양한데,, 맥시멈 엔트리 이상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돈보다는 실력과 운이 승패를 결정하게 됩니다.

텍사스 홀덤은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7포커와 룰은 같은데, 카드를 받는 방식이 틀립니다.
플레이어는 각각 2장씩만 받고 테이블에 나머지 5장이 깔려서 공유되는 방식이죠.
경우의 수가 훨씬 작아지므로,, 결국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인터넷 포커 사이트에서 연습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온라인에서 하는거랑 직접하는거랑은 사람들이 하는게 틀리니,, 
그냥 룰이나 확률계산 연습정도만 하시면됩니다.

어쨌든 호주에서는 텍사스 홀덤의 인기가 꽤 높은데요..
TV에서 프로 겜블러들의 포커 방송도 가끔 해주고, 
동네 펍에서도 1주일에 한번씩 자체 토너먼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시티의 Cheers라는 펍에서도 참가비 $10불짜리 토너먼트를 하더군요.

포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모두들
도박이 아닌 게임으로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A 원 잡으시면 무조건 실으세요 ㅋㅋㅋ

2012년 5월 8일 화요일

바카라 실전노하우

⑤마인드 컨트롤
자기의 마인드 컨트롤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굳이 매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말하라면 그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의 첫 번째는 돈에 대한 생각이다. 바카라에서 기본적으로 돈을 딸려고 할 때는 두 가지로 나뉘어져 생각해야 한다. 조금씩 돈을 따 나갈 것인가? 좀더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 것인가? 여기서 중요한 것이 마인드 컨트롤이다. 우선 조금씩 돈을 따 나갈 려고 한다면 최소 베팅 유니트의 5배가 되었을 때 쉬고 다시 그 금액을 제하고 다시 5배가 되었을때 쉬고... 이렇게 하는 것을 반복해야한다. 예를 들어 5만원을 최소 베팅으로 한다면 25만원을 이기면 그 슈를 빠져 나와서 쉬고 다음 슈에 25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들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마인드 컨트롤이다. 그것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승부를 할려면 25만원을 이기고 있을 때 안 벌었다고 생각하고 25만원을 베팅하는 방법이다. 이때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25만원의 베팅이 틀렸을 때 다시금 5만원 유니트 베팅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어야한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고 누구나 그렇게 할 거라 생각 되지만 실전에서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이 25만원을 이기고 있다면 이는 50만원 베팅으로 다시금 그 자리로 돌아 갈려고 할 것이며 물론 그렇게 해서 다시금 그 자리를 찾았던 기억이 있기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하기 쉽다. 이 때 중요한 게 마인드 컨트롤이다. 즉 베팅한 돈은 내 돈이 아니라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흔히 말하길 잃을 때는 쉽게 잃고 딸려면 어렵다고 한다. 이는 사실이다. 똑 같은 금액을 4번씩 맞추었을 경우와 4번을 틀렸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200만원을 시드머니로 30만원씩 4번을 맞추었을 경우 320만원이 되는 게 계산상 맞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빼 먹고 있는 게 있다. 4번 맞추고 쉰다면 상관없지만 우리는 4번을 맞추고 다시 30만원의 베팅을 하게 된다. 따라서 내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은 290만원 밖에 안 된다. 반면에 4번을 틀렸을 경우는 180만원이 아니라 5번째 베팅을 하고난 150만원을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수를 베팅하고 맞추었다고 하여도 틀렸을 경우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하다. 또 하나 더 있다. 이런 저런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그 경우의 수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이 있다. 어떤 때는 칩을 철저히 돈으로 환산해서 관리해야 되고 어떤 때는 칩을 돈이 아닌 하나의 놀이 기구로 보아야 한다. 이때 마인드 컨트롤의 전환이 중요하다. 베팅을 할때 정말로 자신의 마인드를 놀이 기구로 생각할 것인가, 돈으로 생각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이는 그 베팅이 끝난 후의 마인드 컨트롤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팅이 맞았을 경우는 한없는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베팅이 틀렸을 경우에는 소심하게 초심으로 돌아갈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⑥무릎에서 시작하고 어깨에서 마치자.
주식에서 나오는 이 말은 바카라에도 어김없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어서 어디가 머리인줄 안다면 쉽겠지만 누구나 지금이 머리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머리에서 조금이라도 내려 온다면 이는 어깨임을 인지하고 그만 두는 것이고 본전에서 내려와 무릎에 다다르면 이는 무릎임을 알고 다음번을 기약 하는 것이 최선이다. “에라, 모르겠다”.는 식의 베팅은 비록 한 두번은 성공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음을 기약하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항상 어깨와 무릎을 자기 스스로가 정해 두어야만 되는 것이다.
⑦규칙성을 따르자!
규칙성이란 말은 다시 말하자면 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줄이라면 같은 포지션이 연속해서 나오는 경우를 말하지만 규칙성이란 말은 줄을 포함하여 또 다른 규칙성이 그림 상 보인다면 이도 마찬가지로 따르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 뱅커, 뱅커의 규칙성이라면 이 또한 따르라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불규칙한 그림을 자신의 느낌만으로 많이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규칙이 발견될 때 비로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규칙을 혼자서 깨뜨릴려고 애쓰는 이들이 있다. 비록 그 사람들이 한 두 번은 영웅적으로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궁극적으로 그 사람은 돈을 잃을 것이다. 왜냐하면 불규칙을 연속해서 맞추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바카라는 남자다움이 필요 없다. 자신의 아집과 오기를 전체적인 상황을 그르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⑧후회 없는 베팅을 하자!
우리는 누구나 게임을 하고 나서 반성 아닌 반성을 한다.
“그 때 그만 할걸....” “줄을 왜 끊었지?”..............등등
우리는 후회를 한다. 그렇다면 후회 없는 베팅이란 과연 무엇일까? 자신의 원칙이나 소신에 의한 베팅이 후회 없는 베팅이 되는 것이다. 남들 따라 간다던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오기나 고집으로 하는 베팅이 없어야 된다. 바카라를 할 때만은 당신은 남자답지 못해도 된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이 세운 원칙과 원리에 맞춰서 베팅을 하면서 게임이 종료된 후에도 정말 운이 없었다 정도의 후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원칙은 개인마다 다르게 정해도 된다. 그러나 그 원칙을 위배하는 순간적인 감정에 따른 베팅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⑨자신만의 찬스 베팅을 만들어라.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찬스 베팅의 그림을 그려 두어야하며 그런 찬스 일때는 과감한 베팅을 하고 그 베팅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 다음은 이성적인 베팅으로 전환이 되어야 한다. 이 때도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찬스 베팅 이후의 베팅은 다시 원상태로 분명히 돌아와야 한다. 처음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야만 극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찬스베팅 이후에 흔들리는 자신을 주체 할 수 없다고 찬스 베팅을 피하면 그 또한 실패를 이끌어내며 그 베팅을 하지 않았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그림이 나온다면 이 또한 후회 스런 베팅이 될 것이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후회 없는 베팅을 하기 위해서라도 찬스 베팅은 꼭 있어야만 된다. 무엇보다도 원 상태로 신속히 돌아온다는 조건 하에서 말이다.

2012년 5월 7일 월요일

절반의 심리학 1 - 바카라와 50%

'쇼핑의 끝은 보석이고 도박의 끝은 바카라다.'

쇼핑(중독)의 마지막 단계는 보석이고 도박(중독)의 마지막 단계는 바카라란 얘기다. 그러면 무엇이 그
토록 바카라를 도박의 꽃이라 할만큼 게이머들로 하여금 꿈에서조차 열광하게 하는, 중독성이 강한 매
력적인 게임으로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절반의 확률, 즉 50%이다. 바카라의 이 50%의 확률
에는 거지를 왕자로, 왕자는 거지로, 혹은 거지를 더 추한 거지로, 왕자는 황제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마력
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흔히 어떤 사람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논할 때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사례가 바로 '半 잔'에 투영되
는 심리상태이다. 즉, 어떤 이는 잔에 절반 정도의 물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아직 반 잔이나' 남았다고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이제(또는 벌써) 반 잔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는 것이다. 반 잔을 수치
로 표현하면 50%이다. 문제는 이 50%의 의미가 갖는 魔力 또는 양면성에 있다. 50%는 이것도 될 수 있
고 저것도 될 수 있는 경계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에 때론 희망으로, 때론 절망으로 다가오기도 하며 우
리에게 모든 것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the winner takes it all!) 동시에 전부를 앗아가기도 한다. 우리들
이 바카라에 심취해 있는 현상의 이면에는 바로 이 '절반의 심리학'이 존재하고 있다.

수 많은 카지노 게임 중에서도 특히 바카라는 표면적인 확률이 반 반이고, 베팅이 오가는 액션의 크기가
가장 크며, 그 취사선택권에 있어서 (블랙잭처럼) 막연히 딜러에 의해서 패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
황을 게이머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판단하여 조절할 수 있는, 가장 독립적인 內的 'locus of control'(통
제중심, 통제축)이 주어진다는 믿음때문에 세계적으로 하이롤러들에 의해서 가장 선호되는 게임의 왕으
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바카라에있어서 절반의 확률이란 곧 'all or none'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에 대해서 상당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누구나가 예외없이 이 50%의 확률이 발산
하는 신기루에 현혹되어 엄청난 댓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50%가 내포하는 허구성 및 위험성을 인지하
곤 한다.

로또에 매달리는 경우와 같이 비현실적인 확률에 자신의 미래를 담보할 수 밖에 절박한 사람들의 희박
한 승산이 아닌, 장삼이사의 평범한 필부는 물론이고 절대의 이상을 추구하는 고결한 인격의 수도서생
마저 솔깃하게 만드는 50%라는 단단하고도 지극히 매혹적인 誘引價를 제시해서 누구에게나 할 것 없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바카라는 던져 주고있지만, 알고 나면 지나고 나면 누구나 일개 개털로 만
들어버리고야 마는 현재진행형 미래지속형 비극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바카라의 50%란 곧게 뻗은
탄탄대로가 눈 앞에 펼쳐져 있다는 착시를 유발하는 미끼에 불과하고 찰나의 쾌락에 자신의 몸뚱아리가
타들어가는 위기감마저 잊게 만드는 최면제이다. 바카라에 있어서 50%란 마치 제논이 비유를 한 거북
이와 아킬레스의 경주처럼 아무리 아킬레스가 빨라도 거북이 역시 아킬레스가 움직이는 동안 그 속도에
비례하는 만큼 앞으로 전진하기 때문에 발빠른 아킬레스는 앞서 출발한 거북이를 영원히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제논의 역설'과 비슷한 착시현상을 자아낸다. 즉, 표면적으론 절반의 가능성을 내비쳐서 게이머
로 하여금 나머지 절반의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게 할 뿐 아니라 실제로는 현실적으로 불가
능하게 만든 '(뱅커)5% 커미션'이란 구조적 모순을 엄폐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많은 게이머들을
알게 모르게 죽음으로 내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실례를 들어보자. 바카라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50% 확률의 게임이라면
왠지 하우스를 뜻하는 뉘앙스를 가진(하우스가 항상 게이머보다 돈이 많죠?) 뱅커보다는 아무래도 게이
머 편을 지칭하는 듯한 뉘앙스를 가진 플레이어 쪽에 배팅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 경험이 좀 쌓이고
규칙에 익숙하게되면 뱅커가 나올 확률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부터는 (카드 한 장을 받지 않
아도 되는 포지션 상의 놀라운 잇점!) 뚜렷하게 뱅커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
다. 그러나 바카라의 변화무쌍함을 겪고 그 변화무쌍한 만큼이나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의 풍파를 겪고
나면 마지막에는 플레이어든 뱅커든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고 기세나 흐름에 따라 플뱅을 선택하는 과
정에 이르게 된다. 결과적으로 50%의 듬직한 예상당첨율에 이끌려 그 본질과는 무관하게 겉으로 이름
지어진 명칭에 따라 이리 저리 우왕좌왕하며 쏟아내는 수업료만도 무시 못할 금액에 이르게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 본질과는 상관없이 플레이어 혹은 뱅커라는 이름표값만해도 카지노에 막대한 수업
료(투자비)를 거저 들이대는 판국에 50%란 겉포장지값에 바치는 수업료는 더 말해서 무엇하리.

바카라와 50%

바카라 게임에서 카지노(하우스)는 게이머가 이길 확률이 50%란 것을 내세워 게이머로 하여금 매 번 베
팅마다(총 베팅액의) 2.5%(커미션 5%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셈이다. 따지고
보면 뱅커에 가서 이길 때만 5% 커미션을 떼어가는 것도 카지노 측에서 뱅커에 대한 쏠림현상을 유도하
기 위해 고안한 착시유발용 장치인 것이다. (실제 게임에서 플레이어에 대한 뱅커의 어드밴티지는 단지
0.5% 정도로 유리할 뿐 5%만큼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자주 인용되는 표현대로 날카로운 칼 끝에 달콤
한 꿀을 발라놓고 꿀을 핧게해서는 마침내 목표한 사냥감을 잡는 이치다. 거꾸로 베이지 않을 만큼만 칼
에 발라진 꿀을 야금야금 핧아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앞서 언
급한 제논의 역설과 무엇이 다르리.(대부분의 게이머(투자자)들에게는 성공가능성 50%만 눈에 들어올
뿐 실패할 경우의 100% 원금손실율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 성공수익률이 50%이고, 실패할 경우 원금
전부를 손해볼 수 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그 펀드에 투자하겠는가? 만약 투자를 결정한다고 하면 당신은
반드시 50% 이상의 수익률을 담보할 것을 요구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예만 봐도 50%의 경계는 극과
극을 달리 한다. 천당 아니면 지옥이고 전부 아니면 전무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바카
라에서 50%만 망가지고 50%만 이기는 법은 거의 없고 올인 아니면 대박이 현실이며 뫼비우스의 띠처
럼 일시적인 대박의 흐름도 결국엔 올인이라는 비켜설 수 없는 강과 맞닿아 있다. 만약 50%는 물론이고
그에 부수되는 5%의 커미션마저도 우스워보일 정도로 매 번 꼬박꼬박 이길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
(도신)라면 필자의 경고메시지 따위야 무시해도 그만이겠지만 50%의 가능성에 현혹되어 이미 수 많은
실패를 경험하거나 앞으로 경험할 예비 갬블러들에게는 반드시 이에 대한 본질을 성찰하고 꿰뚫어나가
는 힘이 우선적으로 배양되어야 함은 자명할 것이다.

바카라와 트레이딩에 대해서 드는 생각

바카라는 룰이 다소 복잡하게 다가올 수는 있겠지만 베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뱅커, 플레이어에 그냥 베팅만 하면 된다.
동전던지기와 크게 다를게 없다. 그런 단순함 때문에 사람들이 바카라에 많이 끌리는 거 같다.

바카라는 트레이딩과 상당히 흡사한 점이 많은 것 같다.
트레이딩 만큼 연속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이사이나 룰렛같은 게임에 비해서는 훨씬 더 진행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것처럼 이것도 뱅커/플레이어에 베팅한다.
트레이딩과 마찬가지로 얼마만큼 베팅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트레이딩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카지노장 밖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서 베팅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큰 돈을 벌기 위해서 우선은 작은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트레이딩에서 수수료, 세금, 거래비용, 체결오차 같은게 있는 것 처럼 바카라도 입장료를 내야하고,
뱅커윈인 경우 카지노에 돈을 줘야 한다.
둘 다 사람들에게 쾌감과 좌절을 안겨주고 중독성이 있다.

공통점이 많지만...바카라에서는 뱅커와 플레이어 중에 어디에 베팅을 해야하는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결정을 할까?
그런거는 있는 거 같다. 뱅커든 플레이어든 줄이 길게 늘어질 경우 그 때 카지노는 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혀 예측이 힘든 일종의 횡보장에서는 주로 돈을 버는 쪽은 카지노다.
바카라에서 그런 확률적으로 내가 맞출 가능성이 높은 흐름이라는게 있는 거는 같지만 사실 그런 흐름을 타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이 시작되었는지....그리고 또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의 문제에 있어서는 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트레이딩에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도 하지만 최소한 그것을 판단할 차트라는게 있다.
물론 바카라에서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바카라에서 우위가 있는 전략을 갖기란 쉽지가 않은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만 본다면 카지노에 가면 차라리 블랙잭을 하는게 낫지 않나 싶다.

투자자의 입장이 아니라 거래자의 입장에서 매매를 한다면 사실 도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박은 한 턴 한 턴이 정해져 있고 칩으로 베팅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간 뒤에 칩으로 거래가 된다. 하지만 트레이딩에서 돈은 내가 만질 수도 없는 거고 다만 모니터상의 숫자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트레이딩은 도박보다 훨씬 무서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레이딩에서는 도박보다 훨씬 더 우위를 갖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