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밋 홀덤의 꽃

노리밋 홀덤의 전술 중에서 ‘블러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노리밋 게임의 특성상 블러핑은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러핑이란 자신이 좋은 카드를 가진 것처럼 베팅을 크게 하여 상대를 속이는 기술이다.

나는 지난 15년 동안 많은 연구를 한 결과 블러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나도 블러핑을 사용한다. 다반 포커를 할 때 블러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블러핑은 고도의 전술이다. 블러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나게 된다. 블러핑을 자주 하는 사람은 결국 블러핑에 망한다. 아마추어의 블러핑은 말 그대로 공갈이지만, 프로가 블러핑을 할 때는 상대의 카드에 대한 정확한 계산과 판단 그리고 세심한 상황 파악을 선행한다.

블러핑은 또한 순간의 전술이다. 블러핑을 하려고 미리 마음먹었다면 이미 실패한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노리밋에서 블러핑은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실력이 늘면 꽃은 저절로 피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