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일 화요일

바카라 즐기는 방법

1) 원정시기 및 기간
원정시기의 설정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하여 하는 일이나 가정사에 특별한 이슈
나 이벤트가 없는 때로 정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지만 간혹 원정스케쥴에 현실의 일정을 맞
추는,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에는 그 결과가 그리 좋지 않을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절대로, 절대
로 바카라는 최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덧붙여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감성적 최고조를
기준으로 정하면 더욱 좋을 것이고 제반 여건 중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원정
자체를 전면 취소하고 스케쥴을 재조정하는 네가티브 씨스템을 적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만약, 연패
이후에 새로운 도전의 시기를 정할 때에는 당면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라던가(예를 들면 카드빚 해결
등) 복수심이 타오르는 상태에서 출정시기를 정하는 일 따위는 삼가야 할 것이며 냉정을 유지한 가운데
조심스러운 자신감이 자리잡을 때 까지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할 것이다. 카지노는 365일 24시간
열려있으며 그 동안에 어디로 도망가지도 않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세계는 좁고 카지노는 많다. 기간은
대체로 주말을 이용하는 2-3일 또는 3-4일 정도가 최적이고 가능한 일주일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일주
일 이상이 지나면 페이스 조절에 거의 예외없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원정 이후에 현실에 복귀하는데
에도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카라보다는 현실이 우선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시작이 반이
라고 원정시기의 결정은 원정 전체의 명운을 결정지을 수 있는 초석이기에 결코 현실적 필요나 승부에
대한 의지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오직 승산만을 따져서 결정할 일이다.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라.

2) 시드머니
개별적인 수준을 감안해서 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그 시작은 연봉의 1/20 - 1/5 수준이 좋을 듯 하고 최
대치는 자신 연봉의 1/3을 넘지 말아야 한다. 만약 +3승(3연승, 4승1패, 5승2패 등)을 기록한다면 기본
시드머니를 30-100% 정도 올리는 센스도 필요하다. (나머지는 패를 당하였을 경우에 대비한 다음 번 시
드머니로 활용하고 시드머니를 올릴 때에는 반드시 위닝머니만으로 채워라) 반면에 시드머니가 완전 잠
식되는 경우에는 기본 시드머니가 다시 모아질 때 까지는 현업에만 정진하고 무기한 바카라를 잊고 생
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조화로운 일상을 꾸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초의
시드머니가 잠식하게 되면 그 해에는 바카라를 끊는 것도 하나의 올바른 대응법이 될 것이며 만약, 시드
머니가 올인된 이후에 별도의 수단(송금, 현금써비스, 직불카드, 카드깡, 꽁짓돈 등)을 통하여 새로이 수
혈 받는다거나 정해진 틀 밖에서 유입하려 한다면 스스로를 바카라를 하면 안되는 유형이라 생각하라.
그 편이 차라리 자기 자신을 위해, 또는 세계평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출정 첫날에 올인 당하
는 어이없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드머니를 전체 일정의 1/n(가령, 시드머니 천만원에 3일 예정
이라면 하루 3백 정도)로 나누어서 활용하면 나름대로 훌륭한 예방책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즐기는 바카
라의 본래 취지에도 맞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승률을 가져다 줄 것이다. 돈이 많다고 바카
라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카라로 차근차근 그 토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
로 금상첨화일 것이다.(어스처럼!) - 그 시작은 작고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3) 원정 간격
원정횟수는 기본적으로 1-3개월에 1회로 정하되 자신에게 운기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느낄 정도로 좋
은 성적이 유지되고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없을 경우에는 그 간격을 조금 줄여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
만, 최소 3주 간격은 절대적으로 유지하기 바란다. 왜냐 하면 승리를 만깍하고 그 여운을 느끼는데 1주
일이 필요하고, 다시 현실의 당면과제에 집중하는데 1주일이 필요하며, 또 다시 새로운 원정을 준비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데 1주일이 필요하여 완전한 선순환 주기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 3주일의 시간이 소요
되기 때문이다. 연승의 경우에 pace가 좋다고 하여 tempo를 서두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인
생은 본디 그리 길지도 않을 뿐 아니라 바카라를 안 순간부터는 더 더욱 빠르고 덧없고 무상하기만 하
다. 전후가 이러할진대 굳이 서두를 이유가 무어란 말인가? 어렵사리 얻은 승리를 천천히 만끽하며 조금
씩 서서히 카지노의 숨통을 조여가는 것이야말로 baccaratian만의 진정한 樂이 될 것이다. 반면에 연이
어 패가 이어질 때에는 농구에서 遲攻작전이 필요한 것처럼 심리적인 자신감을 회복할 때까지 원정간격
을 최대한 늦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령 연패의 경우에는 최초의 설계보다 1개월 이상을, 3연패의 경우
엔 최소 3개월 이상을 지연시키거나 당해년도에 더 이상의 출정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 연패
에 빠지기 시작하면 백약이 무효하니 무기한 폐업에 돌입하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다. 만약, 연패 이후에
성급하게 출정시기를 정한다면 혹 떼려다 혹 붙이는 불상사를 면키 어려울 것이며 이는 늪에 빠진 사람
이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
을 것이다. 그러니 연패를 당할수록 다음 시기를 늦춰잡거나 취소한다면 단기간에 급속하게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지지도 않고, 연승가도를 구가할 때에도 이 같은 원정간격의 원칙을 적용한다면 즐
거운 마음으로 다음 출정을 기다리게 되며 현실과의 끈을 더욱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게임에 임해서도
들뜨게 되지 않아 또 다른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니 삶 자체가 리드미컬한 활력으로 가득
찰 것이다. 더 이상 바카라에 끌려다니지 말 일이다. 이제부터는 바카라의 애간장을 태워야 할 차례다.
- 급할수록 돌아가라.

4) 위닝머니의 활용
출정해서 이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승리를 만끽하는 조촐한 자축연이라도 벌여야 한다. 그 자축연이란
평소에 눈여겨 보던 새로 나온 핸드폰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그 깊은 은혜의 일단이나마 보답하는
의미에서 부모님에게 선물을 한다던지 아니면 용돈을 드리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긴 돈의
70% 이상은 반드시 바카라 이외의 현실적인 자산으로(굳은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
면 바카라로 재투자되는 돈은 위닝머니의 30% 미만이 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필자 역시 수 억원의 돈
을 한 번에 딴 적도 꽤 여러 번 있지만 이 돈을 결국에는 도로 바카라에 재투자한 것은 두고두고 가슴에
맺히는 한으로 남아있다. 바카라계의 그 무수한 신화들이 연기처럼 사라진 이면에는 이와 같은 포트폴
리오 관리의 필요성을 간과한 때문이리라. 왜 카지노가 날로 번창하는 것을 두 눈 뜨고 멍하니 바라보기
만 하고 왜 허구헌 날 그들만 샴페인 터뜨리는 모습을 침 흘리며 바라보아야 하나? 우리도 우리의 승리
를 맘껏 즐기자. 우리의 전리품을 장롱 속 깊은 곳에 감추고 카지노가 넘볼 수 없게 우리 만의 아성을 높
고 튼튼하게 쌓아 나가자. - 있을 때 잘하자.

5) 원정 전 준비 (평상시 보조 프로그램)
솔찌기 말해서 최근에서야 필자는 바카라를 잘하기 위해서 게임 직전에만 행할 것이 아니라 평상시부터
꾸준히 명상을 수련해야 함을 깨달았다. 명상은 단지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그
것은 또한 정신적인 밸런스를 통해서 육체적으로도 원활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비단
명상 뿐만 아니라 등산, 수영, 요가 등의 운동도 도움이 될 것이니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
요가 있다. 이러한 평상시의 보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를 높이고 게임에 임해서
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경우라면 출목표를 모은다
거나 게임내용에 대한 복기보다는 오히려 잊는 것이 필요하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오직 자신의 내면
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자유롭게 유영토록 하며 욕심과 노여움으로부터 자유스러워져야 할
것이다. - 바카라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6)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바카라에서는 죽은 자리에 꽃피지 않는다. 만약 한 군데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징크스로까지 발전
하려는 기미가 엿보인다면 원칙적으로는 게임을 쉬어야 하나, 원정지역을 바꿔보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적이 좋은 경우에도 각각의 원정시기에 적합한 원정지를 정하면서 (예를 들어, 봄에는 라
스베가스, 여름에는 시드니, 가을에는 마카오, 겨울에는 강원랜드? 남아공 선씨티 아님 희망봉!) 주유천
하를 해보는 것도 바카라를 하는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환가~

tip) think hard, look alive, and die hard!   - bruce willis

에필로그 - 필자가 구체적인 테크닉(플뱅 선택의 방법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누구나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고 그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볼 수는 없으며 또한 어떠한 절대적인 방법을
제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정말 어렵게
체득한 필자의 방법론을 함부로 꺼내놓기에는 웬지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필자가 제시한 표준전략만 가지고도 그것을 실전에 잘 적용한다면 이미 많이 망가진
baccaratian이라 할지라도, 혹은 이제 막 입문한 초보갬블러 역시도 더 이상의 특별한 낭패나 폐해를
겪지 않으면서 남은 바카라 인생을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리라 확신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