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일 화요일

실전바둑이 액면 트리플을 잡는 법 (정확한 판단 + 과감한 배짱)


액면 트리플을 잡는 법 (정확한 판단 + 과감한 배짱)


이것은 우선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기에 자주 사용할 방법은 절대로 아니지만, 그래도 그 효과만큼은 의외로 상당히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두고서 가끔, 아주 가끔 한 번씩은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트리플을 액면에 깔아놓은 상대방이 6구에 이미 풀-하우스가 메이드되었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미 풀-하우스가 메이드가 되어 있다고 느껴지면 두말할 것도 없이 공갈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6구까지 풀-하우스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느껴진다면 공갈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액면으로 트리플을 깔아놓은 사람이 6구까지의 상황에서 풀-하우스가 되었느냐, 아니냐 하는 판단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 그것은 5구까지의 진행상황으로 미루어 판단해야 한다. 6구에서 액면으로 트리플이 떨어져도 실제로 그 상황에서 풀-하우스가 바로 메이드가 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꾸어 말해 5구째에 이미 최소한 투-페어 또는 트리플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5구에서 투-페어(또는 트리플)를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5구째까지의 베팅 상황과 그 사람의 게임 운영방법, 스타일 등등으로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저건 아직까지 풀-하우스가 없어" 라는, 자기 나름대로의 확신이 들면 공갈을 시도할 수 있는 찬스인 것이다.

그런데 이 때 자신의 액면카드가 상대에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6구까지의 상황으로서)이라면 절대로 공갈을 시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주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6구까지의 상황이라면 액면에 카드가 4장이 오픈되기 대분에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스트레이트성의 액면은 최소한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대의 액면에 J 트리플이 떨어져 있는데 나의 액면은 (대부분의 액면에 깔리는 카드는 숫자의 높고 낮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략 다음의 [A]~[D] 네 가지 정도의 종류라 보아도 무방 할 것이다. 그럼, 각각의 경우를 설명해보기로 하자.


[A]
                  

[B]
                  

[C]
                  

[D]
                  

우선 [A]의 경우는 6구까지의 상황으로는 무조건 메이드가 될 수 없는 액면인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최고의 카드가 9 트리플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의 액면에 J 트리플이 깔려 있는데,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공갈을 시도한다면 이건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정신병자의 미친 짓일 뿐이다.
그런데 [B]~[D]까지의 액면은 누가 보더라도 일단은 메이드의 가능성이 있는 액면이라는 것이다. [A]와 [B]~[D] 카드의 차이, 이것은 어느 경우에라도 실로 엄청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B]~[D]의 카드를 액면에 깔아놓고서 상대의 베팅위에 레이즈를 할 경우 일단 초비상이 걸리게 된다. 더구나 상대의 액면 트리플을 보고서도 레이즈를 친다면 누구라도 [B]의 카드는 스트레이트 메이드, [C]의 카드는 플러시 메이드 또는 Q 트리플, [D]의 카드는 풀-하우스 메이드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아니라면 공갈이라는 얘기밖에 안되는데, 누구든 "액면 트리플을 보고 설마 공갈을 치겠는가?"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액면 트리플을 잡는 법이라는 것은, 트리플을 액면에 깔아놓은 상대가 이미 6구째에 풀-하우스 메이드가 안 되었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들었을 때 [B]~[D]까지의 액면으로써 6구째에 레이즈를 치며 공갈을 시도한다면, 승부는 히든에 가서 액면 트리플을 깔아놓은 상대가 풀-하우스를 뜨느냐 못 뜨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여러분들께서도 수없이 느껴보고 아쉬워도 해 보았듯이, 트리플에서 히든에 풀-하우스를 뜨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승률은 공갈을 시도한쪽에 오히려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히든에 가서 또 베팅을 하면, 액면 트리플을 깔아놓고서 풀-하우스를 못 뜬 상태라면 정말로 콜을 하기가 싫은 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주의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D]의 액면을 가지고는 더 높은 액면 트리플을 상대로는 가능한 대로 공갈을 시도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D]의 액면을 보고 인정하려면 풀-하우스라는 결론인데, 포커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풀-하우스 메이드(그것도 6구째)를 인정하는 데는 아주 인색한 법이기 때문에, 똑같은 메이드성의 액면이라 하더라도 액면 트리플을 상대로는 [B]나 [C]와 같이 남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인정을 해주는 스트레이트나 플러시 쪽의 액면으로써 공갈을 시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6구부터 레이즈 시작 → 히든에서도 베팅). 그 반면에 [D]와 같은 카드는 상대방이 플러시 또는 스트레이트 메이드라고 보여질 때 (상대의 액면에 좋으면 좋을수록, 판이 크면 클수록 더욱 좋다) 히든에 가서 멋진 레이즈로써 그것을 죽이는 카드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한 번 다를 기회가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설명은 뒤에서 하기로 하자.
그럼 지금까지 설명한 액면 트리플을 잡는 법을 간략히 요약해보면,


          ① 상대가 6구에 풀-하우스가 메이드되지 않았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설 때 (5구까지의 진행
              상황으로 미루어 판단)
          ② 나의 액면에 메이드성의 카드 또는 상대보다 높은 트리플로서 보일 수 있는 카드가 깔려 있
              을 때 ([B], [C]와 같은 액면).
          ③ 자신을 가지고서 과감하게 6구에서 레이즈를 하여 승부를 걸어본다. 히든에서도 베팅.
          ④ 이 때 6구에서 상대가 또다시 재차 레이즈를 하거나, 히든에 가서 미리 베팅을 하고 나올 때
              는 바로 죽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은, 상대방이 액면에 트리플을 깔아놓고서 6구에 베팅을 하고 나왔을 때, [B], [C], [D]와 같은 액면을 가지고서 6구에서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콜을 하고서(이것 역시도 자신을 메이드로서 보아달라는 의미이며, 기본적으로 상대방은 6구까지의 상황에서는 풀-하우스가 되지 않았다고 확신이 될 때) 7구째에 상대방의 베팅이 어떠하게 나오는가를 보고 공갈을 시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 상대가 히든에서 베팅을 하고 나왔을 때
          ㉯ 상대가 히든에서 베팅을 하지 않고 삥을 달 때
㉮의 상황에서는 상대가 풀-하우스이건 아니건 무조건 포기하는 것이 원칙이며, ㉯의 상황이라면 거의 90%이상이 풀-하우스가 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이 때는 충분히 베팅을 하고 공갈을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이론들을 잘 숙지하여 아주 간혹은 한 번 정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위험 가능성이 많은 만큼 절대로 자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그러나 당신의 판단이 정확했다면 액면 트리플을 잡는 법의 이론은 히든에서 상대가 풀-하우스를 뜨지 않는 한 성공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 또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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