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게임 초이스의 기본

일반적으로 포커실력은 뒤에서 초이스하는 것 몇 번만 봐도 80% 이상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카드의 초이스는 상당히 중요하며 또 그만큼 판단착오를 일으키기도 쉬운 부분이다.

초이스의 잘못으로 인해 승패가 뒤바뀌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고, 초이스의 방법에 따라 조금이라도 더 판을 크게 만들어서 이길 수 있다면 초이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올바른 초이스의 방법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한 가지씩 예를 들어가며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초이스라고 하는 것은 가장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처음에 서비스 카드를 받아 우선 1장을 버려야 할 경우, 과연 어떤 카드를 버리는 것이 올바른 것
     인가?

(2) 1장을 버린 후, 가지고 있는 3장 중 어떤 카드를 오픈시킬 것인가?



 어떤 카드를 버릴 것인가?

   A. 몇 사람이 하더라도 상관없이 일정한 경우

[CASE 1]

                  

이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K를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한 마디로 설명해서 K를 가지고 3을 버리는 것은 중복이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한다면, 3을 버리든 K를 버리든 어쨋든 A 두 장은 손안에 쥘 것이다. 그러면 오픈하는 카드는 K 아니면 3 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K를 깔아놓고 K가 한 장 더 와서 A 투-페어가 되는 것이나. 3을 깔아놓고서 3이 한 장 더 와서 A 투-페어가 되는 것은 확률적으로 정확하게 똑같다. 그리고 A-K로 되는 투-페어나, A-3으로 되는 투-페어의 위력(끗발) 차이는 실로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신의 액면에 K 원-페어가 깔려 있는 것과 3 원-페어가 깔려 있는 것이 상대에게 주는 차이란 엄청난 것이다. 3 원-페어를 깔아놓고 있을 때는 상대로부터 크게 견제를 받지 않을 수 있지만, K 원-페어를 깔아놓은 상태라면 모든 사람들의 경계 대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카드와 중복이 되는 것이다).

어차피 자신이 A 투-페어(A-K 이든 A-3이든)를 잡고 있는 이상, 상대도 A 투-페어를 잡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그렇다면 A-K 투-페어나 A-3 투-페어는 거의 같은 카드라고 생각해도 된다. 물론 상대가 예를 들어 A-7 정도 되는 투-페어를 잡을 확률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것보다는 K 원-페어보다 3 원-페어를 깔아놓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손님을 접수하는 것이 훨씬 능률적이라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파생되는 비슷한 경우를 두 가지만 더 보기로 하자.

[A]

                  

[B]

                  

[A]의 경우는 [CASE 1]과 비교하여 3과 7만 바뀐 것이다. 이것으로도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K를 가지고 감으로 해서 마운틴의 기대를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지만,만약 7을 가지고 가게 되면 A와 7은 스트레이트로서는 도저히 연결이 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그것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물론 7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앞의 이론에 부합되는 정석이지만, 죽어도 K를 가지고 가겠다고 우기면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석은 이 경우에도 7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B]의 경우는 [CASE 1]과 같은데, K가 같은 모양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몇 명이 하는 게임인가? 를 염두에 두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다. 이것 역시도 게임을 하는 사람 수가 적으면 적을 수록 3을 가지고 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며, 5포 이상의 경우라면 K를 가지고 가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겠다. [B] 와 같은 카드에서 몇 포에 상관없이 무조건 K를 가지고 가고 싶을 때는 모양이 다른 ◆-A를 처음에 오픈 시키는 것도 초이스의 요령이라 할 수 있다.